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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전기 중등 교육과정에서의 독서교육 실태
이름: 세종교육원(부)    작성일자: 2016-05-11 03:14    조회수: 3549    
출처 :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 해외교육동향 기획기사
독일의 전기 중등 교육과정에서의 독서교육 실태 2016.03.30.
http://edpolicy.kedi.re.kr/EpnicGlobal/Epnic/EpnicGlobal01Viw.php?Ac_Group=4&Ac_Num0=19137
 
독일의 전기 중등 교육과정에서의 독서교육 실태
 
  독일은 독서(읽기) 능력이 학생들의 수업 역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여기고 독서교육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독일의 경우 현재 이주배경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취학 전부터 중등단계 교육과정까지의 언어교육과 독서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졸업 후 중등학생이 되면 독서에 대한 흥미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독서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주에 따라 실시하는 다수의 독서지원 프로그램 외에 연방 차원에서도 독서교육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프로젝트, 대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독일의 연방주의에 따른 특성으로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시민대학, 연구기관, 도서관, 협회, 재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 독서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독서교육은 교과의 제한 없이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래에서는 전기 중등 교육과정과 관련 있는 독일의 독서교육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교과와 연계한 독서교육 관련 정책
 
① 학교 독서교육 지원을 위한 포털 사이트
 
  학교 독서교육을 위해 연방 차원에서 ‘독일의 독서(Lesen in Deutschland)’와 ‘학교 미디어도서관(schulmediothek)’ 2개의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독서교육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계자 간 상호 정보교환을 돕고 독서교육을 지도하는 교육인력의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교과목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과 교육에서 독서교육이 필요할 경우 해당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독일의 독서’ 포털은 연방 교육과 연구부의 지원으로 개설되어 독일 국제 교육연구소가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미디어도서관’은 독일 도서관 협회, 독일 국제 교육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학교도서관 관련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도서관 운영과 관련된 지원을 하고 있다.
 
② 학교와 공립도서관 협력 정책
 
  대부분의 주는 학교 독서교육을 위해 공립 도서관 협회와 협력에 합의하고 학교 독서교육 전반 및 교과와 관련된 독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경우 2013년에서 2018년까지 학교와 공립도서관 협회가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에 합의하고 학교의 공립도서관 활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협력 합의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공립도서관은 학교 독서교육과 관련하여 독일어 교과와 관련된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학급 단위로 도서관을 방문하여 독서교육과 도서관 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와 도서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체계적이고 교과 포괄적인 나선형 교육과정(Spiral curriculum)의 방식으로 각 학년에 적합한 독서교육 방안을 개발·시행하고 독서교육을 위한 다양한 행사, 책 읽기 대회, 학교 프로젝트를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특정 주제와 관련하여 수업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도서관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의 진행을 위해 교사는 사전에 도서관과 상세히 협의하여 학생이 수업 또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필요한 도서관의 문헌과 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도서관은 학교와의 협력 하에 독서능력이 특히 취약한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시행을 돕고, 자녀의 독서교육 지원을 위한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도서관 운영과 학교의 미디어 교육 또한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③ 독서교육을 위한 ‘안톨린(Antolin) 프로그램’
 
  독일학교와 교사는 교육에 있어서의 자율권을 가지고 있어 수업을 위한 학습 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독서교육을 위한 ‘안톨린 프로그램’이 독일어 교과와 연계되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안톨린 프로그램’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자기 주도적인 독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학년에서 10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교과서와 교육 매체 출판사인 슈뢰델(Schroedel)이 운영하고 있다.
  교사가 ‘안톨린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사용권(라이센스)을 취득하면 전체 학급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학생 개인은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개인 홈을 만들고 교사는 학급 홈을 만들어 ‘안톨린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학생과 교사가 합의하여 특정 도서를 선택하여 읽고 학생은 해당 도서와 관련하여 ‘안톨린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문제를 단계에 따라 풀고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학생 개인은 획득한 점수를 개인 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사는 자신의 학생 개인 점수와 학급 전체가 획득한 점수를 학급 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점수와 독서량에 따라 안톨린에서 학생 개인 또는 학급을 대상으로 증명서를 발급한다. 학생 개인이 스스로 독서를 하고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책에 관한 문제를 풀고 독서량을 증명하여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학생과 교사는 ‘안톨린 프로그램’의 활용을 통해 수업에 사용되는 도서에 관한 내용을 수집하여 수업과 시험을 준비할 수 있지만 ‘안톨린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점수를 성적에 직접 반영하지는 않는다.
  ‘안톨린 프로그램’이 중등 1단계 학생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 다양한 청소년 도서를 대상으로 책 내용 파악을 위한 문제를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폴란드어, 슬로바키아어, 스페인어, 터키어로 제공
    - 교사가 수업과정에 적합하다고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수업에 사용되는 도서에 관한 문제 제공
    - 소설, 만화, 시, 실화, 게임 규칙 등 다양한 도서 장르에 관한 문제 제공
    - 학년에 따라 인기순위 100위 안에 포함되는 책과 신규 발간 도서를 분류하여 소개
    - 학급에서 수업하는 도서의 각 장과 관련된 문제를 수업과정에 맞게 제공
    - 학생 개인과 학급별 독서활동과 발달 상황에 관한 통계 평가 결과 제공
    - 학생의 독서 동기 향상을 위해 독서에 관한 증명서 발급
    -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해 책 내용에 관한 문제를 읽어주는 청각 자료 제공
    - 수업 또는 프로젝트를 위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도서와 정보 자료 제공
    - 독서방법과 우수도서 소개
    - 교사와 학생이 도서에 관한 의견, 독서에 대한 동기, 책과 관련된 숙제 해결 등에 관해 소통할 수 있는 인터넷 우편함 제공
    - 학생이 장기적이고 규칙적으로 폭넓은 독서를 하도록 교육하고 이를 위한 수업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도서리스트를 제공하며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2. 독서교육 연계 교과 현황
 
  독서교육은 그 특성상 독일어 교과에 집중되어 시행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독일 학교의 경우 교사가 수업의 주제와 내용, 자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성적 평가가 전체 서술형으로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모든 과목에 독해 능력 및 독서교육이 필요하다.독일 학교 교육에서 자연계열 교과에도 관련 내용에 대한 독서가 필요하지만 인문계열 교과 즉, 사회, 경제, 역사 과목에서 더욱 광범위한 독서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독일의 독서교육은 교과의 경계 없이 이를 포괄하는 학제적(facherubergreifend)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3. 교과과정에서의 독서교육 현황
 
  튀링엔주의 경우 중등학교 모든 과목의 교과과정에 학생이 학교 교육을 통해 독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읽기 능력(Lesekompetenz)을 갖추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교과는 학생들이 읽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① 장시간 집중해서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 ② 다양한 텍스트의 목적(취지)과 표현을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 ③ 텍스트의 토대가 되는 표현과 상세한 정보를 끌어내어 이를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④ 다양한 읽기 전략과 읽기 기술, ⑤ 이를 자신만의 읽기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또한 튀링엔주 교육부는 읽기 능력의 체계적 개발이 방법론적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 있고 독서교육은 서적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이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①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여 해결 방법을 개발하고, ② 현대적 미디어를 활용하여 정보를 선택하고 저장하며 이를 분명하게 평가하고 이러한 내용을 상호 교류하며, ③ 그림, 텍스트, 그래픽, 행동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활용하여 목표 지향적으로 책을 읽고 작문하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한다. 이외 읽기 능력 함양을 위한 세부 방안은 독일어 교육과정에 포괄적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독일어 교과뿐 아니라 전체 교과가 읽기 능력 함양을 위한 토대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독일어 교과의 경우 특정 주제나 장르에 관해 수업할 때 보편적으로 도서 한 권을 선정해서 이를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도서 전체의 독서는 필수적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회과학 관련 수업의 경우 특정 주제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하고 있으며 해당 주제와 관련된 광범위한 자료수집이나 분석이 필요할 경우 지역 도서관과 밀접한 협력을 하며 수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독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4. 특징
 
  독일은 독서가 교육성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는 한편 이주배경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 연방주의 특성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의 독서교육을 위해 교육부와 학교 외에 매우 다양한 민간 재단과 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가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중등교육과정의 독서교육은 독일 교육의 특성상 모든 교과에 독서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독일어 교과를 중심으로 과목의 제한 없이 학제적 나선형 교육과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 교육부는 모든 과목의 교육과정에 읽기 능력 함양을 교육목표로 명시하고 있으며, 학교는 지역 공립 도서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학생에게 더욱 포괄적인 도서를 제공하고 독서와 관련된 다방면의 정보와 이에 대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정부나 재단에서 학생신문 대회나 도서 낭독 대회 등 독서와 관련된 여러 대회를 개최하여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독서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참고자료
 
· Der Deutsche Bildungsserver. Leseforderung / Lesekompetenz.
· · Ministerium fur Schule und Weiterbildung des Landes Nordrhein-Westfalen. Bildungsportal -   Bildungspartner NRW - Bibliothek und Schule.
· www.antolin.de
·   · Thuringer Ministeriums fur Bildung, Jugend und Sport. Das Thuringer Schulport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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